'코로나 동면'서 잠 깨는 세계 스포츠계

입력 2020-04-17 17:19   수정 2020-04-18 01:4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었던 스포츠계가 무기한 연기됐던 경기 일정을 확정하는 등 ‘애프터 코로나’ 시대를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오는 6월 11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 개막을 골자로 한 수정된 시즌 일정을 17일 공개했다. 이 대회는 당초 5월 18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PGA투어는 건강과 안전 문제를 고려해 3주 뒤로 개막을 미뤘다. 이어 RBC 헤리티지(6월 18~21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6월 25~28일), 로켓 모기지 클래식(7월 2~5일)이 차례로 열리고, 이때까지는 무관중으로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지난달 13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경기 중 전격 중단되면서 흐트러졌던 투어 일정이 어느 정도 수습되는 모양새다.

PGA투어는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일정도 발표했다. 6월 11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여는 특별 대회를 시작으로 투어를 재개할 방침이다. 이번에 열리는 대회는 신설 대회로, 타이틀 스폰서와 대회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다. PGA투어는 이후 10개 대회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6월 리그 재개를 정조준하고 있다. 주요 선수의 계약 기간이 끝나는 6월 말 이전에 리그를 재개해 각 팀이 한 주에 2경기씩 치러 ‘5주 속성’으로 2019~2020시즌을 마치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때까지 재개되지 않으면 시즌 전체가 취소될 수 있다는 게 EPL 측 판단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다음달 리그 재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KLPGA는 협회 기금 23억원을 상금으로 걸고 다음달 14일부터 나흘 동안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을 연다. 대회장은 김상열 KLPGA 회장이 소유한 경기 여주 스카이밸리CC로 알려졌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첫 국내 대회 개최를 결정한 것은 지친 국민에게 코로나19 정복의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고 협회 측은 밝혔다. 협회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수들을 위해 출전 선수 144명 모두에게 상금을 주기로 했다.

한국프로야구도 다음달 초 리그 개막을 목표로 오는 21일부터 6일간 무관중으로 연습경기를 하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경기장에서 침 뱉기 금지, 경기 중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클럽하우스 포함)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매뉴얼을 마련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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